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원자력이 다시 투자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개별 종목 대신 여러 원전 기업에 한 번에 투자하는 방법, 바로 원전 ETF입니다.
그런데 국내에만 9개 이상, 해외에도 URA·URNM·NLR 등 다양한 상품이 존재합니다. 이름은 비슷해도 담는 종목이 완전히 달라서 수익률 차이가 수십 퍼센트씩 벌어집니다. 2026년 최신 데이터를 기준으로 핵심만 짚어드립니다.

원전 ETF 시장 현황
2026년 1분기 국내 ETF 수익률 1~5위를 원전·반도체 ETF가 독식했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미국 투자 ETF나 2차전지가 강세였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지형입니다.
국내 ETF 시장 전체 순자산도 2023년 121조원에서 2026년 3월 373조원으로 3배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이 성장의 한 축이 바로 원자력 테마 ETF입니다.
원전 ETF 기초 이해
원전 ETF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운영·유지보수·우라늄 채굴 등 원자력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을 묶어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개별 종목 분석 없이도 원자력 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같은 원전 ETF라도 국내 상품은 건설·기자재·전력설비에, 해외 상품은 우라늄 채굴·원전 운영에 집중합니다. KB증권 리서치(2026.3)에 따르면 서구권 원전 ETF는 우라늄 채굴 기업이 60~100%를 차지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같은 '원전 ETF'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도 우라늄 가격에 민감한지, 수주 계약에 민감한지가 완전히 다릅니다.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기준을 먼저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 ETF 대표 상품
HANARO 원자력iSelect의 2025년 수익률은 181%로 국내 원전 ETF 중 최상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력설비 종목을 함께 담고 있어,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더 폭넓게 노출되는 구조입니다.
TIGER 코리아원자력은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비중이 높아 단기 급등장에서 수익률이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ACE 원자력TOP10은 2026년 1월 기준 3개월 수익률 42.30%로 원전 ETF 9개 중 1위를 기록했는데, 체코 수주 확정 소식이 직접적인 반등 동력이 됐습니다.
국내 ETF 장단점
원화로 직접 투자 가능, 환율 위험 없음
국내 수주·정책 수혜 직접 반영
두산에너빌리티·한전기술 등 익숙한 종목 편입
운용보수 0.45~0.55% 수준으로 합리적
체코·폴란드 수주 성과가 즉각 반영됨
우라늄 가격 상승 수혜는 제한적
전력설비 혼합 편입 상품은 변수가 많음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 수혜를 모두 담지 못함
SMR 테마는 아직 수주 가시화 전 단계
종목 수가 적어 특정 기업 리스크 집중 가능
국내 해외 ETF 비교

| ETF명 | 시장 | 집중 밸류체인 | 운용보수 | 주요 특징 |
|---|---|---|---|---|
| HANARO 원자력iSelect | 국내 | 건설+전력설비 | 0.45% | 순자산 최대, AI 전력 동시 노출 |
| ACE 원자력TOP10 | 국내 | 대형 원전 밸류체인 | 0.50% | 수주 확정 수혜 즉각 반영 |
| TIGER 코리아원자력 | 국내 | 건설·정비 | 0.45% | 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 고비중 |
| KODEX K원자력SMR | 국내 | SMR 기술기업 | 0.55% | 소형모듈원전 미래 테마 |
| URA | 미국 | 우라늄 채굴·정제 | 0.69% | 우라늄 가격 연동, 점유율 1위 |
| NLR | 미국 | 운영사+유틸리티 | 0.52% | 운용규모 51억 달러, 배당 안정 |
| SOL 미국원자력SMR | 국내(미국 투자) | 미국 SMR 기업 | 0.74% | 상장 6개월 수익률 36.84% |
| TIGER 미국AI전력SMR | 국내(미국 투자) | AI 전력+SMR | 0.63% | NuScale·Oklo 최상위 편입 |
해외 원전 ETF 분석
URA — 우라늄 채굴 대표 상품
글로벌 X 운용사의 URA는 운용자산 약 38억 달러로 우라늄 ETF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Cameco·Kazatomprom·NexGen Energy 등 채굴 메이저를 중심으로 채굴·정제·서비스를 균형 있게 담았습니다.
2026년 1월 우라늄 현물가가 파운드당 88달러를 돌파하면서 URA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말 목표 현물가를 파운드당 91달러로 제시했고, BofA는 2026년 4분기 130달러까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NLR — 운영사·유틸리티 중심 배당 상품
밴에크의 NLR(VanEck Uranium and Nuclear ETF)은 운용 규모 약 51억 달러로 동일 카테고리 내 최대 수준을 자랑합니다. 운용보수는 0.52%이며, DAXglobal 원자력 에너지 지수를 추종합니다.
우라늄 채굴 기업뿐 아니라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같은 원전 운영사와 발전 인프라 기업까지 포함합니다. 우라늄 가격 급등기에는 상대적으로 탄력이 낮지만, 배당 수익률 1.4%를 꾸준히 유지하는 안정적인 구조입니다.
국내 상장 미국 원전 ETF
원화로 미국 SMR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국내 상장 해외 투자 ETF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SOL 미국원자력SMR은 상장 이후 6개월 수익률 36.84%를 기록하며 시장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상품의 성공이 대형 운용사들의 참전을 자극했고, 2025년 11월 삼성자산운용(KODEX 미국원자력SMR)과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미국AI전력SMR)이 잇따라 유사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TIGER 미국AI전력SMR은 NuScale Power와 Oklo를 최상위 비중으로 담아 SMR 순수 테마에 집중한 것이 특징입니다.
투자 전 확인 사항
국내 상장 ETF(국내 주식형)는 매매 차익 비과세, 분배금에 15.4% 배당소득세 적용. 국내 상장 해외 투자 ETF는 매매 차익에도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됩니다. 해외 직접 투자 ETF(URA, NLR 등)는 양도소득세 22%, 연간 250만 원 기본공제 적용. ISA 계좌나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하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ETF 구매 방법
국내 상장 원전 ETF는 증권사 MTS나 HTS에서 일반 주식 매매와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코스콤 ETF CHECK 공식 사이트에서 구성 종목·수익률·보수를 무료로 비교할 수 있으니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URA, NLR 등 해외 ETF는 해외 주식 거래 계좌 개설 후 나스닥 또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직접 매수할 수 있습니다. 환전 수수료와 최소 거래 단위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026년 원전 전망

골드만삭스는 2025~2045년 우라늄 공급 적자 규모가 32%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6년 말 우라늄 현물가 목표를 파운드당 91달러로 제시했습니다.
BofA는 2026년 4분기 파운드당 130달러 가능성까지 언급 — 우라늄 공급 구조적 부족이 핵심 배경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으로 빅테크들이 원전과의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경쟁적으로 체결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2025년 6월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1.1기가와트 규모의 20년짜리 PPA를 체결했고, 아마존은 서스쿼해나 원전 AI 캠퍼스 전환에 200억 달러를 투자 중입니다.
국내에서는 체코·폴란드 수주 진행 상황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원전 ETF 투자의 핵심 모멘텀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함께 원전 ETF가 2026년 내내 꾸준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투자 결론
원전 ETF와 함께 살펴볼 주제가 있다면 AI 전력 인프라 ETF와 국내 배당주 ETF입니다. 전력 수요 급증 수혜를 더 넓게 담고 싶은 투자자라면 ZAP·GRID 같은 전력 인프라 ETF와의 조합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AI 전력 인프라 ETF 국내외 종목을 심층 비교할 예정입니다.